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에 현대ㆍ기아, 쌍용 등 국내 업체가 대부분 참가한다. 28일부터 열리는 모터쇼에 현대ㆍ기아와 쌍용차는 직접 참가하고, GM대우차는 GM그룹의 시보레 부스에 전시한다. 르노삼성차는 프랑스 르노그룹에 속한 만큼 참가하지 않는다.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는 업체는 기아차다. 유럽이 기아차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데다가, 적극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614㎡(488평)의 전시공간을 확보, 유럽시장 전략모델로 개발한 시드(cee'd) 등 11개 차종, 22대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시드는 5도어 해치백 세단인데 12월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또 국내 대형차 부문 1위를 달리는 뉴 오피러스를 한국 밖에서는 최초로 공개한다.
콘셉트 카로는 ‘프로 시드’(pro-cee’d)를 출품한다. 4인승 3도어 스포티 해치백 스타일인 이 차는 시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대담한 컬러와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기아보다는 다소 적은 1,364㎡(413평) 부스를 확보했다. 콘셉트카와 양산차 등 11개 차종, 1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콘셉트카로 ‘아르네스’를 선보일 계획인데, 이 차는 조만간 유럽시장을 공략할 아반떼의 해치백 스타일이다.
쌍용차는 전시장내 1,004㎡(300평) 규모의 1,2층 복층식 공간을 마련했다. 이미 렉스턴Ⅱ,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등 4개 차종의 차량 10대가 파리로 공수됐다. 쌍용차는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액티언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별도의 론칭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주력 수출 시장인 유럽에 액티언을 출시, 시장 볼륨이 가장 큰 소형SUV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M대우는 토스카 윈스톰 젠트라 마티즈 등을 전시할 예정이지만, GM대우 완성차가 유럽에서는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되는 만큼 차량에는 GM의 시보레 엠블렘이 장착된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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