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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LG화학 사장, "어렵다고 편법쓰면 회사 떠나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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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LG화학 사장, "어렵다고 편법쓰면 회사 떠나야 할 것"

입력
2006.09.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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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김반석 사장은 21일 “어려울수록 정정당당히 승부하자”며 정도경영을 새 화두로 제시했다.

LG화학은 이날 이와 관련, ▦담합 ▦불공정 거래 ▦비정상적 접대 등을 기업투명성에 치명적 손상을 초래하는 ‘절대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위반하는 임직원들에게 권고사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는 ‘공정경쟁을 위한 정도경영 실천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일부터 이틀간 오산연수원에서 ‘임원 리더십 워크숍’을 열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또 경쟁업체와의 모든 회의내용을 회사내 ‘공정거래 자율준수 관리자’에게 사전 보고하고, 회의에서 가격 등 내용이 거론되면 즉시 현장을 이탈한 뒤 신고토록 하는 등 선진기업 수준의 상세 행동 기준도 시행키로 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석유화학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이 어렵다 보니 회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단기간 목표 달성만을 지나치게 의식해 담합, 불공정 거래 등 편법으로 성과를 내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도경영의 행동방식으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LG화학은 2002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에 이어 2003년 사내에 윤리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정도경영 실천에 주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이제는 바스프, 다우, 셸 등 세계적 기업들의 수준으로 한단계 더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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