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천문공원’이 문을 열었다.
서울 강동구 길동 일자산에 허브(herb)와 해·달·별 등 천문을 주제로 한 ‘허브-천문공원’이 문을 열었다.
길동생태공원 맞은편 일자산 기슭 길동 배수지 상부 3,000여평 규모의 허브-천문공원은 총 15억원을 들여 허브원, 약초원, 암석원 등으로 구성했다.
공원 한가운데 마련된 허브원에는 재스민, 에케네시아, 민트 등 120여종, 5만1,660본의 다양한 허브를 심었다. 특히 색, 감촉, 향기, 차(茶), 맛 등을 주제로 한 작은 정원을 따로 만들어 다양한 허브의 특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약초원에는 약용으로 쓰이는 허브가 있고, 암석원에는 돌과 허브를 조화롭게 배치했다. 밤이면 별빛과 허브향이 어우러져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겨울에도 허브를 감상할 수 있도록 유리온실을 마련했다.
공원 곳곳엔 모두 282개의 오색 별자리 조명을 설치해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천문도를 직경 75m의 공원 바닥에 조명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밤에는 북극성, 견우직녀 별자리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공원은 또 전통사상인 천ㆍ지ㆍ인 삼재(三才)에 바탕해 공간을 설계, 동쪽에 소나무ㆍ버드나무ㆍ복숭아나무, 서쪽에 느릅나무, 남쪽에 오동나무ㆍ매화나무ㆍ대추나무, 북쪽에 측백나무ㆍ벚나무ㆍ살구나무ㆍ자작나무를 각각 심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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