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3명 연쇄살인범 1심 사형 선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3명 연쇄살인범 1심 사형 선고

입력
2006.09.22 00:16
0 0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태섭)는 21일 서울 서남부 지역 등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남규(37)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범행 이후에도 자신의 삶이 암담하다는 한탄만 할 뿐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등 사회에 복귀하면 이런 범행을 또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며 “제반 사항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극형이 불가피하다”고 사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지나가는 부녀자나 집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 친구와 함께 노는 어린이 등 자신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동기 역시 금품이나 성욕 만족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살해와 방화를 통해 만족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재판부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상하게 삶이 꼬인 것 같다. 국가와 사회가 도움을 주었더라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끝까지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정씨는 2004년 2월 6일 동대문구 이문동 길가에서 전모(27ㆍ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2004년부터 올해 4월까지 25건의 강도상해, 살인 등을 저질러 13명을 숨지게 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