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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국내 첫 몰리브덴 가공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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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국내 첫 몰리브덴 가공공장

입력
2006.09.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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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강, 반도체 칩 등의 제조에 쓰이는 희귀광물인 몰리브덴 원석 가공공장이 국내 최초로 전남 여수에 들어선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비철금속 가공업체인 ㈜케이티시코리아와 함께 250억원을 투자, 여수산업단지에 연간 6,000톤 생산규모의 몰리브덴 가공공장을 세우는 합작법인 설립 협약 체결식(사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광진공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공장을 완공해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가공공장이 된다"며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국내 수요(1만4,000톤)의 상당 부분을 자체 조달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몰리브덴은 정부가 내년부터 비축을 시작하는 희귀 전략 광물 가운데 하나로, 전세계 매장량 860만톤 가운데 90% 가량이 미국 중국 칠레 캐나다에 몰려 있으며 우리나라는 중국과 칠레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국내에도 약 6,000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까지 생산광구는 없다.

박양수 광진공 사장은 "몰리브덴 원석은 경북 울진의 광산을 신규 개발해 연간 700톤씩 채굴하고 나머지는 해외 광산개발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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