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이란 핵 갈등으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완화와 정제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또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장중 6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저치였던 전날 종가에 비해 1.20달러(2%)가 떨어진 배럴 당 60.46달러를 기록했다.
7월 14일 배럴당 78.40달러까지 치솟았던 WTI 가격은 이로써 올해 들어 1.4% 하락했으며 1년 전에 비해서도 9.1% 낮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유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크게 확대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재고는 충분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급상황을 고려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가 아닌 50달러를 시험할 수도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기온이 떨어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에 투자자들이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에 비해 1.73달러(2.8%)가 하락한 배럴 당 60.44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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