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1일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힐 경우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평양 방문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확인하면 힐 차관보의 평양 방문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가능성은 한 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과 북한 양자간에 많은 문제가 있으며 불신의 벽이 높다”고 전제한 뒤 “이 모든 것은 미국과 북한이 얼굴을 맞대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북미 양자대화에 적극적 자세를 피력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는 굉장히 심사숙고하고 있는데 결정을 서두를 의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접근 방안’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에서 건설적 논의가 이뤄짐으로써 6자회담 재개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북한계좌 동결 문제와 관련 그는 “미국 정부는 가능한 신속하게 이 사건을 종결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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