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eekzine Free/ 건강 - '피 안보는 수술' 감마나이프 치료 3,000명 동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eekzine Free/ 건강 - '피 안보는 수술' 감마나이프 치료 3,000명 동파

입력
2006.09.21 23:52
0 0

머리를 열어 수술하지 않고 뇌암이나 뇌혈관 기형을 제거하는 감마나이프 수술(사진)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국내 첫 3,000명 치료기록을 세웠다. 1990년 도입된 이후 후 8년 만에 1,000명, 이후 5년 만에 2,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2년반 만에 다시 1,000명을 치료했다. 그만큼 최근 감마나이프 치료가 급증하고 있다는 뜻이다.

감마나이프는 컴퓨터로 질병부위를 정확히 파악해 방사선인 감마선을 쬐어 암세포나 기형 혈관 조직을 죽게 하는 첨단 치료법으로 국내 시술 병원은 15곳 정도에 불과하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21일 감마나이프 수술 환자 3,000명 중 뇌의 동맥·정맥 기형이 가장 많은 32.7%를 차지했고 양성 뇌종양 30.2%, 악성 뇌종양 32.1%, 삼차신경통 및 암성통증, 간질 등 기능성 질환이 4.9%라고 밝혔다. 완치율도 외과적 수술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다. 양성 뇌종양은 93%가 완치됐고, 악성 뇌종양은 90%, 뇌 혈관질환의 경우 88%, 기능성 뇌질환의 일종인 삼차신경통은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였다.

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는 “외과적 수술과 감마나이프는 적용 대상이 꼭 같지는 않기 때문에 완치율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감마나이프를 적용할 수 있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질병에 따라 외과적 수술보다 완치율이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수술부위가 너무 큰 경우를 제외한다면 거의 모든 뇌종양이 감마나이프 수술이 적용되며, 외과적 수술 후 남은 부위를 감마나이프로 제거하는 병행 치료도 이뤄진다. 신경통 같은 경우 외과적 수술보다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반면 감각을 상실하는 부작용이 적다. 무엇보다 감마나이프는 당일 치료 후 정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고 수술 위험이 적다는 사실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