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지방분권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역의 지리와 문화적인 특색을 살리면서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역운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러한 운동을 독려하고자 한국일보사가 ‘지방자치경영대전’을 실시한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였다.
올해에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9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적인 행사로 치르게 되었다. 예비심사를 거친 후 총 43개 지자체가 수상후보로 선정되어 농ㆍ수산 특산물, 지방기업지원, 정보화, 복지, 환경, 문화관광, 지역개발, 지방자치 9개 부문에 걸쳐 우수 지자체를 선발하였다. 그 동안의 성과와 주민들의 참여와 만족도, 앞으로의 발전전망 등을 고려하여 심사한 결과 지자체들의 노력과 성과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우열을 가르기가 어려웠다.
수상하는 지자체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노력과 성과가 인정되었다.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을 개발하여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농수산물의 지역 브랜드를 개발하여 고급화하는 동시에 유통판매전략을 세워서 주민들의 소득을 올렸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화와 축제로 삶의 질을 올리는 성과도 거두었다.
또 정보통신기술을 주민복지와 행정효율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고, 열악한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과 노인 등 약자를 위한 주민복지에 힘쓴 곳도 있다. 또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가꾸는 데 있어서 돋보이는 성과를 나타냈다. 또 이 모든 일을 주민들과 더불어 지역을 가꾸어 나가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런 노력들로 인하여 우리 지역사회들이 보다 풍성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고 또한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선진 사회로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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