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월드베스트'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교육 문화 복지 환경 경제 도시기반 등 모든 분야에서 자신있습니다."
종합대상을 차지한 성무용(63) 충남 천안시장은 "천안이 각종 분야에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도시가 될 것"고 자신했다.
천안은 10년 만에 인구 20만 명에서 53만 도시로 훌쩍 컸다.
재선인 성 시장은 초선 4년 내내 대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 확보에 주력했다. 대도시의 실패한 정책을 거울 삼아 천안을 '젊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이끌었다. 그는 '주식회사 천안' CEO를 자처하며 기업 3,000여개를 유치했다.
도심의 발전 축이 동부에서 서부지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구도심을 활성화하기위해 재래시장 살리기 및 환경 개선 시책에 공을 들였다. 대도시 고질병인 구도심 공동화를 미리 예측해 인구 100만명 시대에 적절히 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도심에 집중한 생활체육공원과 웰빙마라톤코스 조성, 박물관 및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기업 하기 좋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기반도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다.
동네축제로 전락한 '흥타령축제'는 춤 전문축제로 탈바꿈 했다. 백화점식 축제를 확 뜯어 고친 뒤 5년 만에 국내 최고의 춤 경연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청계천 복원사업보다 먼저 시작한 천안천, 원성천 복원사업은 도심하천에 물고기가 노닐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특히 그는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시민들의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를 잡기 위해 건설사와 소송까지 벌이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성원을 보내고 있을 정도다.
성 시장은"색다른 지방문화와 도시 인프라가 어우러져 시민이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며"조만간 교육, 행정,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수도권 대안지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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