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부동산 가격 불안은 한 고비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총회에 참석중인 이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주택 공급이나 부동산과 관련된 각종 제도 변경 등 여러 상황을 놓고 볼 때 부동산 불안은 이제 한 고비는 넘긴 것 같다"며 "최근 전셋값 상승은 이사철 등 계절영향이 있기 때문에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향후 금리를 결정할 때는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변수를 놓고 검토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금리정책 결정에 주요 고려 요인임을 명확히 했다.
최근 경기흐름과 관련해서는 "경기가 올 여름부터 감속하기 시작했다"며 "경제지표는 괜찮지만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계층ㆍ산업별 불균형 성장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