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쇄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 김모(38)씨가 공개 수배 하루 만인 19일 붙잡혔다. .
초ㆍ중ㆍ고 여학생 10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김씨는 5월 24일 첫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이날 인천 서구에서 초등학교 4학년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데 이어 6월 서구에서 3명, 7월에는 계양구에서 중학생 2명 등 4명을 더 성폭행했다.
인천경찰청은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용의자 DNA가 동일인의 것으로 판명되자 7월 10일 본청 강력계와 광역수사대를 동원, 수사전담반을 편성했다.
경찰은 그러나 보안 유지를 이유로 비공개 수사로 일관했으며, 김씨는 8월까지 인천과 경기 파주, 고양 등 수도권에서 여학생 4, 5명을 대상으로 추가로 성폭행했다.
경찰은 8월 20일 언론이 연쇄성 폭행 발생 사실을 보도한 뒤에야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몽타주를 담은 수배전단지를 배포했다.
김씨는 그러나 수사망을 뚫고 외국을 넘나들며 계속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범행 당시 주택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 차량을 추적한 끝에 8일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확정하고 검거작전에 돌입한 끝에 19일 김씨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검거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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