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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밤 수놓을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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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밤 수놓을 오!케스트라

입력
2006.09.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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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줄을 잇는다.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1일 가을 공연의 오프닝을 장식하는데 이어 10월에는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열흘 간격으로 무대 바통을 이어받는다. 10월을 수놓을 오케스트라 공연의 관람 포인트를 소개한다.

'젊은 거장' 다니엘 하딩 첫 내한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다니엘 하딩(31)은 유럽에서 차세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스타 지휘자다. 베를린 필의 전ㆍ현직 음악감독인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사이먼 래틀, 두 거장의 총애 속에 19세 때 버밍엄 심포니를, 21세 때 베를린 필을 지휘했다.

젊은 지휘자에, 1997년 창단된 젊은 오케스트라이지만 레퍼토리는 고전이다. 모차르트의 초기 작품으로, 실연으로는 좀처럼 듣기 힘든 교향곡 6번, 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가 협연하는 슈만 피아노 협주곡 a단조, 브람스 교향곡 2번이 이어진다. 브람스 교향곡 3, 4번을 레코딩할 때 작품에 대한 신선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았던 하딩이 들려줄 교향곡 2번은 어떨까. 덩치가 작은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만큼 스케일은 작겠지만 세밀하고 투명한 연주가 기대된다. 1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51-9607

모차르트의 모든 것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모차르트 성찬’이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모차르트의 고향에서 날아온 이 오케스트라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메인 오케스트라답게 풍성하면서도 수준 높은 모차르트 곡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지휘는 아이버 볼튼. 여기에 빈 필과 베를린 필의 목관 수석 주자 5명으로 구성된 빈-베를린 앙상블과 소프라노 신영옥이 가세해 교향곡에 관악협주곡, 성악곡, 목관5중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꾸민다.

조금씩 구성이 다른 나흘간의 공연 중 빈-베를린 앙상블 단독 공연(9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차르트 작품으로만 짜여졌다. 교향곡 40번, ‘루치오 실라’ 서곡, 플루트 협주곡 1번,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빨리와요, 기쁨의 순간이여’ 등이다. 8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1일 대전 예술문화의전당. 시간은 모두 오후 8시. (02)599-5743

동양 연주자와 영국 정통 오케스트라의 만남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는 협연자의 이름이 먼저 눈에 띈다. 지난해 쇼팽 콩쿠르에서 3위를 한 피아니스트 임동혁(22), 그리고 요요마와 더불어 중국이 자랑하는 첼리스트 지안 왕(36). ‘쇼팽 전문’이었던 임동혁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선택했고, 지안 왕은 자클린 뒤 프레의 연주로 유명한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를 들려준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주앙’,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하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9년 만이다. 올 가을 시즌 새 음악감독이 된 체코 출신 이지 벨로흘라베크가 이 오케스트라를 어떻게 바꿔놓았을 지도 관심거리다. 2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지안 왕 협연), 22일 오후 2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임동혁 협연). (031)783-8000, (02) 751-9607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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