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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좋은 4대江'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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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좋은 4대江' 만든다

입력
2006.09.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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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등 4대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10년간 32조7,436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19일 상수원 상류에 인접한 땅 1,800만평을 매입, 이 중 30%인 540만평을 수변생태벨트로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4대강 수질보전 기본계획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변생태벨트는 왕버들과 참나무, 물푸레나무, 느릎나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수종이 심어져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국비 18조5,341억원, 지방비 8조9,525억원, 물이용부담금 5조2,570억을 들여 2015년까지 다슬기가 살 수 있을 정도의 깨끗한 물을 의미하는 ‘좋은물’ 비율을 현재 76%에서 85%, 하수도 보급률을 81%에서 90%로 높일 계획이다. 4대강별 재원 투입 규모는 한강 10조7,506억원(33%), 낙동강 9조6,716억원(30%), 금강 6조2,800억원(19%), 영산강ㆍ섬진강 6조414억원(18%)이다.

정부는 또 상수원 상류지역의 수질측정 지점을 현재 763곳에서 1,082곳으로 대폭 확대, 유해 화학물질 모니터링을 강화해 오염원을 철저히 관리키로 했다. 특히 안성천(한강) 남천(낙동강) 미호천(금강) 광주천(영산강) 등 공단 주변 또는 유해 폐수 배출이 많은 주요 하천(23개)은 내년부터 위해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질 환경기준 항목도 기존의 카드뮴 납 비소 등 9개에서 발암물질인 벤젠 등을 추가해 30개로 대폭 늘려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납과 카드뮴의 기준치를 현행 0.1㎎/ℓ에서 0.005㎎/ℓ로 강화해 먹는물 기준에 맞추기로 했다.

바닥에 쌓인 퇴적물 준설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한강의 경안천 유역은 퇴적물을 퍼내는 대신 갈대나 줄풀 등 수초대를 조성해 오염물질 유입 차단과 자연정화 기능이 높은 모범적인 생태하천으로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매년 4대강 본류 주요구간 및 경안천 등 주요 하천에서 어류와 저서생물 등의 생물종 분포와 서식상태를 조사해 생물종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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