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드린 종목 사서 손해 보시면 돈 안 받습니다."
한 모바일 증권콘텐츠 업체가 추천한 종목에 대해 일부 책임을 지는 이색 서비스를 내놓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종목추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엘에스인포는 19일 국내 최초로 '환불보장 종목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일단 종목을 추천하고 나면 매매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고객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기존 종목추천 서비스와 달리 자신들이 추천한 주식의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할 경우 고객이 지불한 정보이용료를 돌려준다. 회사 관계자는 "증권 정보 서비스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고객의 투자 성패까지 함께 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환불 기준은 서비스 이용시점이 개장 전일 경우에는 시초가 대비 종가가 3% 이하로 하락했을 경우이며, 장 중에는 추천가 대비 종가가 3% 이하로 하락했을 경우다. 환불 대상이 되면 정보이용료 전액(1건당 3,000원)을 다음 달 요금청구서에서 자동 환불해 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다 신중하게 종목을 추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루에 3% 이상의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 몇 천원에 불과한 정보이용료가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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