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및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서비스 전략의 일환으로 문화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관련 업체들은 공연 및 전시회 개최, 문화공간 건립 등 문화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부터 사장과 직원이 직접 무대에 서는 ‘퍼너자이저(FunErgizer)’ 행사를 비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미(Fun)와 활력소(Energizer)의 합성어인 퍼너자이저는 사내밴드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초청 공연으로 구성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김신배 사장이 직접 무대에서 숨겨진 노래실력을 공개하기도 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문화체험’을 테마로 소림사 무술공연, 변검, 중국전통의상 패션쇼 등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KTF는 최근 서울ㆍ경기 소재 초ㆍ중학생 50여명을 선발해 청소년 합창단을 창단했다. 이들은 12월 KTF 창사 10주년을 기념해 정기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종합병원과 복지단체 등을 찾아 소공연도 벌일 계획이다. 또 이 달 21~24일에는 ‘KTF 굿타임 재즈 페스티벌’을 가평 자라섬에서 개최한다. KTF 홈페이지(www.ktf.com)를 통해 신청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과 KTF가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도시락의 모든 유료회원은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의 혁신적 디자인을 총망라한 ‘컬렉션 모니터’를 미술관에 집중 배치해 제품의 품격을 한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삼성미술관 리움, 국립 현대미술관, 덕수궁 미술관, 서울대 미술관, 예술의 전당 등에서 인포메이션 모니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인디밴드 공연과 영화상영회로 구성되는 하나포스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팬택계열은 이달 18~27일 김포공장에서 제1회 신바람 문화축제를 열고 자작시 공모와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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