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LCD분야에서 세계기록을 쏟아냈다.
LG필립스LCD는 지난 3월 개발에 성공한 100인치 LCD패널이 세계 최고 기록들만을 모아 수록하는 2007년판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LCD 패널'로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2007년판 기네스북은 과학ㆍ기술 부문 첫 제품에 '최대 LCD 스크린'이라는 제목으로 LG필립스LCD의 100인치 패널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LG필립스의 100인치 LCD 패널은 화면의 폭과 높이가 각각 2.2m와 1.2m를 먼고, 622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LG필립스LCD는 2002년10월 당시로선 세계에서 가장 큰 42인치 TV용 LCD패널을 개발한 데 이어, LCD 패널 세계 최대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특히 100인치 패널은 LCD 분야에서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100인치 벽'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기술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도 이날 충남 아산시 탕정면 LCD 단지 내 7세대 라인의 TV용 LCD 패널생산이 최단기간내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5년4월 처음 생산을 시작한 7세대 라인이 1년5개월만에 TV용 패널 1,000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며 "이를 땅에 펼칠 경우 여의도공원 면적의 20배인 133만평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8세대 라인의 본격 양산과 함께 50인치급 시장에 진입, 향후 대형 TV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내년 상반기중 70인치 LCD TV를 출시할 계획인데, 이는 현재 일반에 판매되는 LCD TV 중 가장 큰 샤프의 65인치를 능가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전세계 TV용 LCD 패널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45% 성장한 4,900만대, 2009년에는 1억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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