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대가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입학전형을 진행하면서 접수 마감 직전에 일부 모집 학과를 폐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산업대는 신입생 접수 마지막 날이던 15일 오후 마감을 1시간 남겨 놓고 공과대 매체공학과와 인문사회대 문예창작과 모집단위를 폐지한다고 지원생들에게 통보했다. 두 학과의 정원은 각각 10명, 8명이고 경쟁률은 모두 3대 1 정도였다.
해당학과 야간취업자 과정에 지원한 이모씨는 18일 “원서를 넣고 기다리는데 마감 1시간 전에 학교에서 전화가 와 ‘과가 폐지됐으니 아무 곳이나 다른 과로 지원하라’고 얘기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산업대 관계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15일 야간 수시전형에서 두 개 학과에 대한 정원조정을 허가 받아 모집을 취소했다”며 “지원자들은 다른 과로 옮기거나 수수료를 환불 받아 갔다”고 말했다. 산업대의 2007학년도 전형계획에는 정원조정 결과에 따라 모집인원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고돼 있으나 지원자들은 “원서접수를 받기 전에 정원조정을 끝냈어야 했다”며 학교의 무책임한 행정에 항의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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