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창업주인 구본흥씨가 18일 오전 5시18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44년 대구상회를 연 그는 1969년 주택만 밀집했던 대구 중심가에 ㈜대구백화점을, 재개발지역에 대백프라자를 설립해 '대구지역 유통업계의 대부'로 불렸다. 유통분야 60년 외길을 걸어 대통령표창(1982년)과 전국 유통업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1984년)을 수상했다.
그는 또 한국보이스카우트 중앙이사, 법무부 갱생보호회 이사, 한국청소년연맹 지도위원회 부위원장, 동대구 로타리클럽 회장 등 30여개의 사회단체 일을 맡아 기업윤리도 몸소 실천했다.
고인은 지난달 8일 사망한 동갑내기 부인 권수년씨를 한달여만에 뒤따라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족은 정모(대구백화점 대표이사)씨 등 1남 4녀와 사위 서삼덕(링컨통상 대표), 이정무(한라대 총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대구 수성구 모레아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8시. (053)801-9999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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