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문화재 사진작가 김대벽씨가 18일 오전 2시35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함경북도 행영 출생인 고인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 매형인 유명 사진작가 정도선씨를 사사하면서 사진에 입문했다. 1960년 문화재관리국 전신인 구황실재산사무총국 사진 담당으로 일하기 시작한 후 학원사 사진부장, 삼화인쇄 사진부장 등 40여년간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한국인의 웃음, 가면 등 심성을 포착한 사진과 고궁과 종묘 등 조선 왕실 건축물 사진도 빠짐없이 찍었다. 특히 1980년대부터 각별한 관심을 쏟은 한옥 등 우리 전통건축 사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이다.
유족은 부인 민혜식(76)씨와 일석(목사), 일웅(공군 중령)씨 2남. 발인 20일 오전 11시, 장지는 강원 원주시 문막읍 충효공원. (02)921-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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