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신인왕 출신의 유망주 강경남(삼화저축은행ㆍPRGR)이 한국프로골프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강경남은 17일 제주 제피로스골프장 마운틴코스(파72ㆍ6,483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4라운드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취소됨에 따라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강경남은 올해도 준우승 1차례 등의 꾸준한 성적을 내오다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강경남은 “생애 첫 우승을 원년대회에서 거둬 무척 기쁘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을 때부터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을 때, 그리고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아픈 순간들이 앞을 스쳐 지나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강경남은 “이번 주가 여자친구 생일인데 좋은 선물이 된 것 같고 부모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시즌 2승은 물론 시즌 상금왕에도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경남은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태 선두 신용진(42ㆍLG패션)에 8,000만원 뒤진 상금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최광수(46ㆍ동아제약)는 김창민(36)과 함께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상금 선두인 신용진은 6언더파 210타로 4위를 차지했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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