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 2017년까지 현대화된다. 1985년 개장한 가락동 시장은 무, 배추, 생선 등에서 생겨나는 쓰레기와 악취, 전국에서 몰려드는 농산물 운반차량 등으로 교통체증이 일어나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까지 5,040억원이 투입돼 지상에 있는 쓰레기 및 폐수처리설비, 가공처리장 등 모든 혐오시설이 지하로 들어가며 시장 진ㆍ출입로는 기존의 송파대로에서 탄천변도로로 바뀌고 시장 내 주차장 규모가 늘어난다.
현재 2차선 도로인 탄천변도로는 5, 6차선으로, 5,000여대인 주차장 규모는 1만여대로 확대돼, 가락시영 등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겪는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전체 16만4,000평 부지 중 1만평에 불과한 녹지가 2만5,000평으로 늘어나 친환경 시장으로 조성된다.
국내 농수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내에 국내 최대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이 설치되며, 판매 농산물에 가락시장 자체의 안전성 인증을 붙이는 제도도 시행된다.
또한 저온냉장시스템이 확대되고 ▲물류 및 포장처리 기계화 ▲집배송센터 설치 ▲도ㆍ소매 기능분리 등도 추진된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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