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외국인 비중이 3년 만에 37%대로 낮아졌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4일을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253조1,969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7.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80%포인트,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04년 4월(44.14%)보다는 6.2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2003년 9월초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올 들어 외국인들은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약화와 미국 긴축 우려 등으로 인해 우리 시장에서 매도 공세를 지속해 코스피시장에서 총 8조5,59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대형주에 매도세를 집중시켜 14일 현재 대형주 시가총액 중 외국인의 비중은 40.13%로 연말 대비 2.61%포인트 낮아진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의 보유비중은 각각 16.50%, 7.46%로 오히려 각각 2.12%포인트, 1.34%포인트 높아졌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