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대 미대 '60만원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대 미대 '60만원展'

입력
2006.09.18 00:02
0 0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미술품들이 즉석에서 60만원씩에 팔리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대 미대가 개교 60주년을 맞아 10월 12~22일 서울대박물관에서 여는 전시회에는 동문 원로와 중견, 소장을 망라한 작가들의 작품 300여점이 나온다.

개교 6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작품가격은 60만원으로 통일했다. 국내 미술 전시회에서 작품가격이 단일한 경우는 처음. 이 때문에 '60만원전'이란 별칭이 붙었다.

전시회에는 동ㆍ서양화는 물론 재료비만도 60만원이 넘는 조각도 전시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작품 구매를 타진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판매는 12일 오후4시 개장식 이후 입장하는 관람객들에 한해 선착순으로 제한된다. 작품이 팔린 뒤 생긴 빈 자리에는 새로운 작품이 전시된다. 판매 수익금은 출품자와 서울대 미대가 반씩 나눠 가진다.

서울대 미대 동문회는 오프라인 전시회에 이어 동창회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 동안 온라인 전시회를 열어 더 많은 미술 애호가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신진작가 육성 차원에서 졸업작품 전시회도 같이 연다. 졸업작품의 판매도 국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를 기획한 서울대 미대 신현중 교수는 "돈이 있어야만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었던 게 현실"이라며 "개교 60주년을 맞아 이런 인식을 조금이나마 불식시키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