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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 응급기관 10곳 '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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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 응급기관 10곳 '기준 미달'

입력
2006.09.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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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단체 응급의료체계의 마지노선인 16개 권역응급의료기관 중 6곳만이 법정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권역응급의료센터 16곳과 전문응급의료센터 3곳, 지역응급의료센터 96곳, 지역응급의료기관 318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인력(40%), 시설(30%), 장비(30%)를 평가가 중심으로 이뤄졌고 이에 따라 각 기관들은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됐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기관 중에선 서울대병원(서울), 중앙길병원(인천), 전남대병원(광주), 원주기독병원(강원), 목포한국병원(전남), 안동병원(경북)이 모든 법정 기준을 충족해 A등급을 받았다. 부산대병원(부산), 경북대병원(대구), 울산대병원(울산), 의정부성모병원(경기), 강릉동인병원(강원), 충남대병원(충남), 전북대병원(전북) 등 7곳은 B등급을 받았다. 반면 아주대병원(경기), 마산삼성병원(경남) 은 C등급을, 충북대병원(충북)은 최하위권인 D등급을 받아 24시간 전문의 근무, 컴퓨터단층촬영(CT)기 배치 등 필수적인 항목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기관과 취약지역의 응급의료기관에 인력 및 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금 146억원을 지원할 계획” 이라며 “앞으로 환자 소생률 등 의료질을 평가하는 기준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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