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첨단 자동차를 구경하는 것은 물론, 자녀들과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전람회가 마련됐다.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북 군산 군장산업단지 새만금 군산산업전시관(LOGEX Center)에서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GAPA 2006)가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수도권이나 강원 등 비호남 지역에서는 거리가 먼 게 흠이지만, 차량 전시가 중심이던 기존 자동차 박람회보다 볼거리가 훨씬 많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이번 자동차 엑스포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현대차 GM대우 쌍용차 3개 회사가 19개 차종을 전시한다. 외국 업체 중에서는 혼다 푸조 폭스바겐 등 9개 업체에서 20개 차종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디젤, 싼타페 등 양산차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한 바 있는 컨셉트카 베르나SR, 투싼 연료전지차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GM대우는 젠트라 등 5개 차종을 선보이며, 쌍용차는 체어맨 카이런 앤티언스포츠 등을 전시한다. 쌍용차는 차량 전시와는 별도로 행사기간 중 매일 1,000명의 고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 업체로는 혼다가 레전드 어코드 CR-V를 참가시키며, 폭스바겐은 페이톤 파사트 등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푸조는 206CC와 뉴307CC, 뉴607HDI를 내놓으며 BMW는 5시리즈와 7시리즈 차종을 1대씩 전시한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4WD 오프로드 체험, 폐차 그래피티아트 체험, 어린이 교통면허 발급,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체험, 모형자동차 경주 체험 등이다.
4WD 오프로드 체험 행사는 시소, 경사로, 통나무, 바위 등 인공으로 조성된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4륜구동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매력을 느끼는 행사다. 쌍용차 GM대우 포드에서 각각 SUV 차량 2대씩을 제공했다. 체험 차량에는 안전을 위해 전문 드라이버가 동승한다.
폐차 그래피티 아트 행사는 자동차에 낙서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고 그래피티 아트팀인 S.A.M.의 시범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붓과 스프레이를 이용해 자동차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 교통면허 라이센스 발급 행사는 초등생 이하 어린이를 겨냥한 행사다. 어린이들이 그림과 동영상으로 안전교통 교육을 받고 교통안전과 미니카 안전운전을 체험한다. 무사히 교육코스를 통과한 어린이에게는 ‘어린이 안전 교통면허’가 발급된다. 모형자동차 경주 체험은 모형자동차 트랙에서 실제 카레이스 못지 않은 열띤 경주가 펼쳐지는데, 모형자동차 전문 레이서들의 현란한 모형자동차 트릭쇼와 함께 일반인도 직접 경주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엑스포는 매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이다. 또 엑스포 기간 중 매일 2명을 추첨, 자동차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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