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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업체 선정 외부 심사위원장 억대 돈 거래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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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업체 선정 외부 심사위원장 억대 돈 거래 정황 포착

입력
2006.09.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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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성인오락기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5일 상품권 업체 선정 권한을 가진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외부 심사위원장이었던 정모씨가 상품권 업계 관계자 이모씨와 억대의 수상한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 로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경제연구소장인 정씨는 지난해 초 이씨로부터 1억5,000만원을 차명계좌를 통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씨는 “기업체에서 연구용역비로 받은 돈”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수사 초기 상품권 업계의 브로커로 지목됐던 점에 비춰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이들을 소환 조사해 정확한 돈거래 경위를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바다이야기 및 황금성 제작ㆍ유통과 관련해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1,200억여원을 보전처분했다고 밝혔다. 보전처분한 액수는 바다이야기 821억원과 황금성 329억원 등이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제조ㆍ유통업체가 갖고 있는 우전시스텍 주식도 전량 압수했다.

검찰은 14일 상품권 업체가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고 서울 금천구에 있는 N사를 포함, 8개 상품권 인쇄업체의 사무실과 공장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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