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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마라톤 일반인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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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마라톤 일반인 뛸 수 있다

입력
2006.09.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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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마라톤에 시도대표로 선발된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일반 동호인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내달 17일 막을 올리는 제87회 김천 전국체육대회에서 마라톤을 전시종목으로 채택, 일반 동호인들의 참가를 허용할 방침이다. 올림픽 정식종목이 전국체전에서 일반인들의 출전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5일 “엘리트 선수 위주로 치러진 전국체전을 국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라톤을 일반 동호인들에게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구상하고 있는 마라톤 풀코스의 일반인 참가 규모는 3,000명선이다. 각 시도 생활체육 마라톤협의회의 추천을 통해 풀코스 기록이 있는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 개최도시인 김천시민 등 일반인들에게도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각 시도대표와 일반 선수들은 함께 출발하지만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결승선은 구분키로 했다. 일반 선수들의 기록은 공식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 대신 완주한 선수들에겐 별도의 상장과 메달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그 동안 전국체전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 마라톤의 일반인 출전을 계기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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