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시민운동가, 美 명문대 교수 됐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시민운동가, 美 명문대 교수 됐다

입력
2006.09.16 00:06
0 0

시민운동가가 만학을 통해 미국 명문대 교수로 임용됐다.

주인공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출신으로 이번 가을학기부터 미국 UC샌디에고 국제대학원 교수로 임용된 유종성(50)씨.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간 유씨는 올해 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UC샌디에고는 이 달 유씨를 단수 추천받아 만장일치로 임용했다. UC샌디에고 국제대학원은 해당 분야에서 미국 톱10에 드는 명문대다.

유 교수는 15일 "마흔이 넘어 책을 다시 잡을 때는 긴장도 됐지만 현장에서 느꼈던 경험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뿌리칠 수 없었다"며 담담히 소감을 말했다.

그가 말한 현장 경험이란 과거 민주화 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경험과 오랜 시민단체 활동이다. 유씨는 YMCA에서 6년간 간사로 활동하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1997년부터 3년간 제3대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재학 중 긴급조치 9호에 반대하고 광주항쟁 진상규명을 주장하며 시위하다 2년 반 동안 수감되기도 했다.

그가 교단에 서기까지는 박사학위 논문이 큰 역할을 했다. 경제적인 불평등이 부패를 심화시키는 과정을 분석한 '부패, 불평등과 사회적 신뢰의 비교연구'라는 논문은 미국 최고의 사회과학 저널인 '아메리칸 소셜 로지컬 리뷰'에도 게재되는 등 미국 주류학계로부터 연구성과를 입증 받았다.

유 교수는 유종근(62) 전 전북도지사와 유종수(64) 캐나다 알고마대 교수, 유종일(48)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형제지간이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사진 미주한국일보 제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