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종각역에서 발생한 지하상가 가스누출 사고는 냉ㆍ난방기 연소기의 배관 이음새에서 가스가 새어 나온 것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4일 밤 11시부터 15일 오전 4시까지 서울시설공단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2차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경찰관계자는 “지하 2층 기계실에 설치된 냉ㆍ난방기 연소기에 연막탄 3개를 집어 넣은 결과, 지상으로 연결된 배관 이음새 5곳 이상에서 연기가 새어 나왔다”며 “소독용 연막으로 실시한 재실험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누출된 연기는 기계실에 설치된 공조기 배관을 타고 지하 1층 상가로 스며 들었고, 기계실 출입구와 계단을 통해서도 상가로 유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음새 불량으로 대량의 가스가 배출된 것이 사고의 1차 원인인 것으로 결론짓고 배관을 해체해 정확한 가스 누출 지점을 확인키로 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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