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테너는 여성의 음역에 육박하는 높은 음역의 남자 가수다. 영화 ‘파리넬리’처럼 거세를 통해 변성기 이전의 목소리를 유지했던 카스트라토와 달리 카운터테너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다. 몇 안 되는 국내 카운터테너 가운데 최근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는 이동규(28)가 20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첫 독창회를 갖는다.
지난해 이탈리아 무지카 사크라 콩쿠르, 올 1월 스페인 프란시스코 비냐스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한 그는 통영국제음악제,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 한 ‘러브 듀엣 콘서트’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헨델의 아리아부터 슈베르트 ‘마왕’, 윤이상의 ‘편지’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피아노 양기훈, 기타 고의석. (02) 529-3529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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