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 유엔총장 2차 예비투표도 1위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14일 밤(한국시간) 실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의 유엔 사무총장 선거 예비투표(Straw Poll)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장관이 7월 24일 1차 예비투표에 이어 이날 투표에서도 선두에 올라 사무총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입후보를 선언한 요르단 왕족 출신인 제이드 알 후세인 유엔대사를 포함,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투표에서 반 장관은 1차에 비해 찬성표가 늘어났지만 반대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 장관은 1차 예비투표에서 찬성 12표, 기권2표, 반대 1표를 얻었다.

3차 예비투표는 오는 28일 실시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투표 결과를 말할 수 없지만 반 장관이 1위를 차지했다면 사실상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