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오비맥주 사장이 최근 나돌고 있는 OB맥주의 롯데칠성 매각설을 일축했다.
김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흘러나오는 롯데칠성으로의 매각설은 이미 5년전부터 나온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맥주사업이 돈이 되는 비즈니스라서 외국계 은행들이 매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소문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롯데는 종합적인 주류 비지니스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맥주시장에 관심이 가질 수는 있겠지만 단순한 추측성 논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오비의 영업이익률이 35%로 모기업인 인베브 산하 회사를 통틀어 캐나다, 브라질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할 정도로 튼실하다"며 "우리가 빠진다면 인베브로서도 타격이 클 텐데 굳이 매각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사장은 이어 "최근 맥주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편이지만 가정용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 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다양한 용기를 내놓을 계획인데 15일 출시될 1.8ℓ짜리 페트병이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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