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 달 중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에 착수한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제재는 일본외환법에 따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단체와 개인을 상대로 일본 내 금융계좌에서의 예금인출이나 해외송금을 금지, 자산을 동결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대상은 미국이 이미 자산을 동결한 ‘북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 등 단체 12곳과 개인 1명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제재조치는 26일 출범하는 차기 정권으로 넘기지 않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권에서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북한이 받을 타격은 제한적이지만 심리적 압박효과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 법무성은 14일부터 요코하마(橫浜)에서 시작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월드컵대회에 참가하려던 북한 선수단 13명 중 단장 등 임원 3명의 입국을 불허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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