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6개월여만에 4.3%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14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 5.0%, 내년 4.3%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올해 4월 내놓은 전망치(올해 5.5%, 내년 4.5%)보다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보고서는 "내년 한국 경제는 선진국의 수입 수요 감소와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통화 긴축 등으로 올해보다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중국의 투자열기 냉각 가능성, 고유가, 도하개발아젠다(DDA) 교착에 따른 선진국의 보호무역 위협 등을 꼽았다.
그러나 IMF는 올해 및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은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 오른 5.1%와 4.9%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3.4%에서 내년 2.9%로 낮아지는 데 반해 중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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