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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빠진 맨유, 셀틱 꺾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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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빠진 맨유, 셀틱 꺾고 첫승

입력
2006.09.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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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1차전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리옹은 14일 오전(한국시간) 3시45분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1분 터진 프레드의 선제골과 전반 31분 티아구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완승,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최전방에 내세운 채 라울과 데이비드 베컴, 안토니오 카사노 등으로 공격 라인을 짰지만 리옹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ㆍ이하 맨유)는 박지성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올드트래퍼드경기장에서 열린 글래스고 셀틱(스코틀랜드)과의 F조 1차전 홈경기에서 백전노장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터트린 천금 같은 결승골로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21분 박지성과 PSV에서 한솥밥을 먹던 스트라이커 헤셀링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0분 루이 사아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전반 40분 폴 스콜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사아의 오른발 슛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셀틱은 전반 43분 일본인 선수 나카무라 ??스케의 그림 같은 프리킥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맨유는 후반 2분 사아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서 찔러준 패스를 솔샤르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터트린 재역전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한편 G조의 아스널은 원정 1차전에서 질베르투와 로시츠키의 득점포로 함부르크(독일)를 2-1로 꺾었고, 세리에 A 승부조작과 연루돼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진출한 H조의 AC 밀란(이탈리아)은 AEK 아테네를 3-0으로 완파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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