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언론이 기아자동차 그랜드 카니발(수출명 세도나)이 경쟁 차종인 일본 닛산의 퀘스트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거지인 디트로이트에서 발행되는 일간 디트로이트 뉴스는 13일 게재한 기아 세도나와 닛산 퀘스트의 비교 분석기사에서, 세도나의 전반적 경쟁력이 퀘스트를 앞선다고 판정했다.
이 신문은 "차체의 내장 및 외장 부분에서는 퀘스트가 앞서지만 안전도와 파워, 승차감, 가격 등에서는 세도나가 더욱 훌륭해 전반적으로 볼 때는 세도나가 승자"라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세도나는 잠김방지 브레이크, 미끄럼을 방지하는 트랙션 컨트롤, 사이드 에어백 등은 물론이고 전자식 주행안정 장치를 갖추는 등 퀘스트 보다 안전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퀘스트의 235마력 DOHC 6기통 엔진은 가속이 더뎌 불만스러웠으나, 세도나의 244 마력 엔진은 가속할 때 잠시 주춤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퀘스트 보다는 성능이 훨씬 우수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기본 사양의 가격을 비교할 때 세도나가 1,330달러나 저렴하며, '5년-6만마일'의 보증수리 등의 조건도 세도나가 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조철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