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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잘못" 고백성사… 포스코, 239건 대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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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잘못" 고백성사… 포스코, 239건 대사면

입력
2006.09.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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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의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 그러나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한다."

포스코는 최근 이구택 회장 주재로 운영회의를 열어 각 부문에서 자발적으로 신고된 239건의 잘못된 업무 사례에 대해 직원들의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6월말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낭비를 야기한 잘못된 업무관행이나 숨겨온 실패사례에 대해 신고를 받은 결과, 모두 373건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의욕이 앞서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시행한 투자나 자재구매, 시스템 개발이 대부분이었다. 이 가운데 239건은 즉시 사면됐고, 추가 사실확인이 필요한 나머지 사안들은 추후 면책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책임추궁 때문에 그릇된 업무관행을 숨기지 말고, 사실대로 고백토록 함으로써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조직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구택 회장은 "앞으로 실패를 초래한 관행이나 실패를 개선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그 책임을 더 크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포스코가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반드시 정직하게 일하고 솔직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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