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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초선 11명 국회본회의장 농성/ "한미정상회담서 작전권 논의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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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초선 11명 국회본회의장 농성/ "한미정상회담서 작전권 논의말라"

입력
2006.09.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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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초선 의원 11명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 행사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시한부 농성에 들어갔다.

곽성문 권경석 주성영 최구식 의원 등은 이날 오후 9시께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15일 새벽(한국 시간)으로 예정된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국가 존망과 국민 생명이 걸린 작전권 단독 행사 문제는 건국 이래 최대 현안이므로 특정 정권이 시간에 쫓기듯 처리할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작전권 단독 행사로 결론을 내릴 경우 이후 사태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이 역사적ㆍ정치적ㆍ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성 소식을 접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0시께 국회를 방문, 농성 의원들을 격려했다. 강 대표는 “당내에 의병이 일어났다”면서 “보수 단체들이 추진하는 작전권 환수 반대 500만명 서명운동에도 당 차원에서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성을 주도한 최구식 의원측은 “농성에 합류하는 의원이 좀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일부 보수 단체에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도 국론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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