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마침내 4위로 올라섰다. 지난 8월5일 이후 무려 39일 만이다. 또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3위 한화는 삼성을 잡고 2위 현대와의 간격을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현대에 3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두산은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선발 이혜천의 5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5회초에 터진 홍성흔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8회 손시헌의 쐐기타에 힘입어 롯데를 2-0으로 제압했다. 홍성흔이 이틀 연속 결승타를 터뜨린 가운데 두산은 지난 8월5일 이후 39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KIA와의 승차는 0.5경기.
14ㆍ15일 이틀 휴식을 갖는 두산은 이혜천-박명환-정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카드를 총동원 했다. 손민한과의 선발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둔 이혜천은 평균자책점을 2.73으로 낮추며 이 부문 3위로 올라섰다. 탈삼진 2개를 추가한 박명환은 통산 8번째로 1,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의 정재훈은 시즌 32세이브.
광주에서 꼴찌 LG는 갈길 바쁜 KIA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기록한 KIA는 두산에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LG는 0-1로 뒤지던 5회초 5안타를 집중하며 3득점한 뒤 6회 조인성의 1타점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KIA는 7회말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8회 대타 심재학의 솔로포로 1점 차까지 따라갔으나 상대 마무리 우규민을 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우규민은 1과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세이브(3승4패)째를 올렸다.
LG 선발 카라이어는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최고구속 149㎞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5와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4패2세이브.
한화는 대전에서 선발 안영명의 호투와 4번 타자 김태균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5-1로 눌렀다. 삼성은 방문경기 4연패.
안영명은 5와3분의 1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올렸고, 김태균은 쐐기 1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과 3분의 2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마무리 구대성은 8월26일 대전 삼성전 이후 18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32세이브.
광주=최경호기자 squeeze@hk.co.kr대전=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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