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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CEO들 '사랑 나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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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CEO들 '사랑 나눔' 경쟁

입력
2006.09.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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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계열사 별로 자원 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삼성그룹은 13일부터 3주간 임직원 13만명이 참여하는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시작된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는 매년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실천하는 사랑나눔, 해피투게더!’로 정해졌다.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정을 나누는 봉사활동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계열사의 특성에 맞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역밀착형 자원봉사 활동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직접 자원 봉사 활동에 나서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자원봉사 대축제 첫째주(13~16일)를 아예 CEO주간으로 설정하고, 둘째주(17~23일)는 임직원 가족과 협력업체들이 참여하는 패밀리주간, 셋째주(24~30일)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주간으로 나눠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전국 8개 사업장에서 장애인 지원을 위한 걷기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소외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모으기를, 삼성전기는 보육시설 보수공사를, 삼성코닝은 공부방 어린이들과 가을 체육회를 각각 갖는다.

또 삼성생명은 자매결연단체에 대한 일손 돕기와 직거래 장터 운영, 삼성증권은 국제아동 단체 기부, 삼성중공업은 거제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송편 만들기 활동을 벌인다. 이 밖에 삼성물산이 사랑의 집짓기와 탄천 정화활동을, 삼성에버랜드가 농촌 일손 돕기와 독거 노인 위문 행사를 전개키로 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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