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그리고 페이스북의 공통점은?
대학을 다닐 때 착안했던 것을 직접 개발하고, 과감하게 상아탑을 나와 창업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빌게이츠가 ‘베이직’을 만들고 단짝 친구였던 폴 앨런과 MS를 설립한 것은 불과 대학교 2학년 때였다. 태어난 지 8년 만에 온라인 세상의 절대군주로 등극한 구글 또한 24살 젊은 대학원생들의 검색엔진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판 싸이월드, 페이스북도 하버드대를 중퇴한 22세 청년이 개설한 사이트다. 교내 학생들끼리 정보교환을 위해 만든 것이 이제는 기업가치가 2조 원에 이른다. 더군다나 인터넷의 발달로 제2의 구글, 페이스북을 꿈꾸며 창업을 시도하는 미국의 대학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벤처 1세대가 잇따라 좌초한 우리나라의 경우, 능력있고 똑똑한 많은 대학생들이 대기업 취업이나 고시에 전념하고 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학들도 앞 다퉈 ‘고시상아탑’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대학은 아예 ‘취업사관학교’라고 표방하고 있다.
대기업 취업이나 고시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사회와 경제에 생명력을 불어 넣을 씨앗들이 너무 한 곳에 심으려고, 또 심어지려고 하는 것이 안타까운 것이다.
대학은 우리 사회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심장이다.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이 상아탑을 뛰어넘어 사회로 흘러 들도록 해야 한다. 제2의 구글, 페이스북을 꿈꾸며 대학에서 다양한 실험을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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