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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총리 월급은 국력 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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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총리 월급은 국력 순이 아닙니다

입력
2006.09.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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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정상이 받는 봉급은 그 나라의 영향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미국 컨설팅회사 헤이그룹이 최근 각국 수반의 급여를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의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5만달러(약 4,800만원)로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홍콩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리셴룽 총리의 월급은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받는 3만3,500달러(3,200만원)는 물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월급 16만8,000루블(600만원)보다 훨씬 많다. 이외 선진 8개국(G8) 정상의 월급은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3만1,200달러(3,000만원),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2만8,600달러(2,700만원),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2만7,700달러(2,6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라 추산한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의 월급은 대략 1,700만원 정도로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한다.

유럽의 국가수반 중에는 아일랜드의 메리 맥컬리스 대통령이 2만9,700달러(2,8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세르비아의 보리스 타딕 대통령이 불과 800달러(77만원)로 가장 적었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월급이 26달러(2만5,000원)에 불과했다. 그는 40년 집권 기간에 한번도 월급을 인상하지 않았다.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월급도 3,146위안(38만원)으로 ‘쥐꼬리 봉급’이다.

중국에 속한 홍콩의 도널드 창 행정장관이 24만4,000홍콩달러(3,000만원)였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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