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투자가 8월 한 달에만 6,000만 달러(약 6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또 건당 해외부동산 투자액이 평균 40만 달러(약 4억원)를 처음으로 넘어서'큰손'들의 해외부동산 투자러시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달 해외부동산 취득액수는 142건에 5,984만 달러로 전달보다 500만 달러 이상 늘어났다. 6월에는 145건에 5,421만 달러, 7월에는 143건에 5,444만 달러를 기록했다. 5월 22일 거주목적 이외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허용된 뒤 한달 기준 투자액수가 6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체 해외부동산 투자 건수는 소폭하락하고 있는데도 총액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고액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건당 평균 투자액을 보면 6월에는 37만 달러, 7월 38만 달러, 8월 42만 달러로 지난달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지역은 미국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태국 등으로 전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국 부동산취득은 중국정부가 7월말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후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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