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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 김미현의 고소한 골프] <12> 내리막 라이에서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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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땅콩 김미현의 고소한 골프] <12> 내리막 라이에서의 샷

입력
2006.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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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오르막 라이에 이어 이번에는 반대 상황인 내리막 라이에서의 샷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왼발이 오른발보다 낮은 내리막에 볼이 놓인 상황이죠. 한국 골프장의 경우 많은 골프장이 산악지형에 자리잡고 있어 업다운이 심해 그만큼 라운드 중 내리막 라이 등의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 하체고정, 상체위주 간결한 스윙해야

평소 라운드 중 본인이나 혹은 동반자가 내리막에서 볼을 친 상황을 한번 연상해 보세요. 심적인 부담감부터 생기게 되고 그리고 엉거주춤 날린 샷이 뒤땅을 파거나 아니면 공의 윗부분을 때리는 토핑이 나는 경우가 많죠. 볼의 구질도 낮게 깔리면서 멀리 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휘는 슬라이스성이 많구요.

내리막에서 샷을 할 때는 몇 가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샷 순서대로 살펴 볼까요. 채는 평상시 처럼 잡아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어드레스 때 무릎 안쪽에 힘을 주고 하체를 내려 앉혀주면서 가급적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면의 기울기 만큼 몸의 중심축이 기울어진 상태로 어드레스를 해야 평지에서처럼 볼의 아랫 부분을 정확하게 칠 수 있겠죠. 사진을 보면 몸이 내리막 경사 각도 만큼 기울어져 있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볼의 위치는 경사도에 따라 중앙이나 약간 오른발쪽에 오도록 합니다.

내리막에서는 클럽 헤드가 열려 맞으면서 보통 슬라이스성 구질이 나게 되므로 목표지점보다 약간 왼쪽을 겨냥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백스윙 시 체중이동을 줄이고 임팩트 후에도 몸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야 정확한 샷을 할 수 있습니다. 하체를 고정한 채 다른 샷에 비해 전체적으로 몸이 덜 열려야 하고 오른발을 늦게 떼 준다는 기분으로 해줍니다. 이를 간단하게 종합하면 힘을 빼고 상체위주의 간결한 스윙을 하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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