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버슨 미국 국세청장은 12일 국제적 조세회피에 대한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버슨 청장은 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회의 참석에 앞서 12일 전군표 국세청장과 한미 청장회의를 갖고 "미국은 조세피난처 문제에 대해 엄격한 법 적용 등 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세청은 그 동안 조세피난처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날 에버슨 청장의 발언은 기존입장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 청장은 이와 관련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 많이 진출하면서 국제조세회피 문제에 대한 한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자본 수출국인 미국의 입장에서 조세피난처 문제에 대해 같은 뜻을 표명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ㆍ미 청장은 이날 OECD 국제청장 회의의 주요 의제인'국제적 조세회피방지 대책'과 관련 ▦국제적 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회원국간 경험 공유 ▦정보협력 및 협력관계 구축방안에 대한 회원국간 의견수렴 ▦회원국간 합의 도출 노력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전 청장은 이어 미셸 도래 캐나다 국세청장 및 리처드 헥클링거 OECD 사무국 사무차장과 제프리 오웬스 사무국장과 연쇄 회의를 열어 국제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