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팬택계열 사내모델 3인 "우리제품 모델은 우리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팬택계열 사내모델 3인 "우리제품 모델은 우리가"

입력
2006.09.12 23:53
0 0

“직업 모델인 줄 알았어요.”

언론이나 인터넷 등에 실린 팬택계열의 휴대폰 홍보사진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그렇지만 자세와 표정 연기가 일품인 사진 속 미모의 모델들은 모두 전문가가 아닌 사원들이다.

4,000여명 사원을 대상으로 엄선한 김송이(28), 표인옥(27), 이유현(26)씨는 수 년째 팬택계열의 사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 휴대폰을 출시할 때마다 홍보 사진에서 제품이 최대한 돋보이도록 분위기를 연출하는 역할을 한다.

재무팀에서 일하는 표 씨는 합병 전 SK텔레텍 시절인 1998년부터 사내 모델을 했으며, 임원 비서인 김 씨와 홍보기획팀의 이 씨는 각각 2002년과 2003년에 모델로 나섰다.

역할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편안한 분위기의 김 씨는 ‘얼굴인식폰’ 등 첨단제품을, 발랄한 느낌의 표 씨는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폰 등을 홍보했다. 가수 보아를 닮아서 사내 별명이 ‘보아’인 이 씨는 일본에서 유명한 보아의 인기를 업고, 일본 수출용 휴대폰 모델로 나서 해외언론에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김 씨는 “따로 보수를 더 받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형태로든 회사 일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사내는 물론이고 대외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점이 유일한 혜택이다. 표 씨는 “지하철을 타면 신문에 게재된 사진 때문에 알아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오랜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는 반가운 일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혼인 김 씨와 표 씨는 남편이 직접 신문에 게재된 사진을 모아서 챙겨줄 정도로 각별한 외조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사가 허락하는 한 꾸준히 사내모델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 씨는 “애사심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모델로 나선 제품이 인기를 끌면 덩달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택계열은 사내 및 대외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신제품 이미지에 맞는 사내 모델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