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모든 버스가 2010년까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천연가스(CNG)버스로 교체된다.
시 관계자는 “올 9월부터 2010년 사이 법정 차령(9년)이 완료돼 교체되는 시내버스 4,256대를 모두 CNG버스로 구입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폐차 연한이 남은 나머지 712대도 조기 폐차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미세먼지는 숨을 쉴 때 호흡기로 들어가 천식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오염물질로 지난해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8㎍/㎥에 달해 일본 도쿄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CNG버스 완전교체를 위해 버스업체가 CNG버스를 구입할 경우 경유버스와의 차액(3,100만원) 가운데 2,250만원을 지원해 주고, 나머지 850만원은 장기저리로 융자해 줄 계획이다. 또 조기폐차 대상인 712대에 대해서도 손실보전금 명목으로 70만∼550만원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천연가스 충전소도 현재 32개소에서 2010년까지 51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천연가스 충전소의 안전성을 알려 충전소 추가설치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CNG버스로 모두 교체되면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현재보다 10마이크로그램 이상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버스는 총 7,766대로 이 가운데 경유버스 4,968대가 연간 445톤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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