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상 농림부 차관은 1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미 쇠고기 수입재개가"당장 국내 쇠고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돼지고기와 닭고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쇠고기 수입대상 부위 확대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양국간 합의한 겸역사항에 따라 (광우병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 부위만 수입한다"며 "뼈 등 금지된 부위를 수입하라는 미국의 요구가 있더라도 국민 안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한 수입을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 쇠고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한ㆍ미 FTA로 관세가 철폐될 경우 국내 한우 쇠고기 가격은 11.5% 하락하고 생산은 5.6%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액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한우 쇠고기 생산액은 3억9,000만 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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