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에 대항해 정권탈환을 목표로 의욕적인 활동을 펴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는 11일 상식의 정치와 전수방위 등을 내세운 ‘오자와 비전’을 발표했다.
오자와 대표는 특히 외교정책에서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각국과의 신뢰 관계를 회복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5일 민주당 임시 당 대회에서 당 대표 재선이 확실한 오자와 대표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탄생을 의식, 온건 보수층을 겨냥한 대립각을 세워나갈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자와 대표는 안보에서도 아베 관방장관의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 용인 의지와 달리 “전수방위에 한정한다”며 유엔 결의에 근거한 활동을 제외하고는 자위대가 해외에서 미군과의 공동 활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